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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6-09-14 19:32
사회

"주민이 바꾼 원도심"…광주 신가동, 순천 장천동서 '자립형 자치 모델' 배웠다

이종철 기자 입력 2026.06.29 18:09 조회 3,000

"주민이 바꾼 원도심"…광주 신가동, 

순천 장천동서 '자립형 자치 모델' 배웠다


- 주민 손길로 되살아난 유휴 공간… 파랑새창고부터 노랑극장까지

- 주민간 생생한 갈등관리 노하우 공유

-  "참여율 고민? 이렇게 해결했죠"… 생생한 갈등관리 노하우 공유


대규모 주택재개발로 공동체 변화를 겪고 있는 광주 광산구 신가동 주민자치회가 원도심을 주민 주도로 성공적으로 가꾸어 낸 순천 장천동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뜻깊은 발걸음을 가졌다.


지난 26일, 신가동 주민자치회 위원과 직능단체 관계자,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전남 순천시 장천동을 찾아 ‘주민 중심의 선진 자치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 주민 손길로 되살아난 유휴 공간… 파랑새창고부터 노랑극장까지


이날 방문단은 장천동에 도착해 주민들의 참여로 새롭게 태어난 마을 거점 공간들을 먼저 둘러봤다.


파랑새창고(현 여순항쟁역사관): 마을의 아픈 역사를 주민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공간이다.


반보기정원 & 노랑극장: 관 주도의 시설 구축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주체적인 참여로 가치를 높인 문화 공동체의 중심지다.


방문단은 슬럼화될 수 있었던 원도심 구역을 주민들의 기획력으로 아기자기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장천동의 차별화된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탐방 후에는 마을기업인 ‘몽미락식당’으로 이동해 장천동의 대표 먹거리인 연잎밥 정식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자치회와 협동조합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 "참여율 고민? 이렇게 해결했죠"… 생생한 갈등관리 노하우 공유


점심 식사 후 장천동 커뮤니티실에서 열린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주민 자치 현장에서 겪는 실제적인 고민과 대안들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가동 방문단은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 관리 방법과 위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구체적인 추진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장천동 주민자치회는 자치회·마을기업·자생단체 간의 기능적 분업을 통한 상생 구조를 설명하며, 참여율 제고를 위한 3대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해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 장천동 주민자치회가 밝힌 위원 참여율 제고 3대 팁


  ▲선행 교육을 통한 위원들의 전문성 확보

  ▲재능기부를 통한 맞춤형 역할 부여

  ▲ 정당한 수당 및 실비 보전을 통한 현실적 보상


▲ "딱딱한 보고는 가라"… 최신 AI 기술 입힌 자치 성과 영상 '눈길’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천동 주민자치회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마을 자치 기록 영상 2편이 상영되어 큰 환호를 받았다.


이 영상은 최신 AI 기술을 이용해 자체 제작한 음악을 입힌 ‘뮤직비디오형’ 성과 영상으로, 기존의 딱딱한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자치 활동을 세련되고 재미있게 풀어내 신가동 위원들의 감탄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크기는 달라도 지향점은 하나"… 지속 가능한 상생 연대 약속


광주 신가동 관계자는 "주민들의 힘으로 유휴공간을 훌륭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최고의 자치 모범 사례를 보았다"라며 "특히 AI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은 디지털 아카이빙의 미래를 본 듯해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장천동의 혁신적인 자치 철학을 신가동에 적극 접목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은경 장천동장은 "인구 2만 명의 거대 주거 지역인 신가동과 1,800명의 작고 단단한 공동체인 장천동이 '마을의 변화'라는 공통 주제로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두 지역 자치회의 지향점은 결국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주민자치인 만큼, 앞으로도 상생 발전을 위한 든든한 연대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글/사진 : 이종철


순천독립신문 · www.sunchon123.com · 2026.09.14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