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시장, 압수수색 물어보니 ‘선대본부장 일탈’ 지금도 선긋기
- -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혀
- - 선거때와 동일한 입장 유지
- - 정치권, 경찰이 바본가? 압수수색 그냥 하겠나? 의구심

손훈모 순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서도 자신을 둘러싼 중대 선거범죄 의혹에 대해 여전히 "나 몰라라" 식 궤변으로 일관해 지역 정가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취임 100일 비전선포식 기자회견장. 시장실까지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손 시장의 입에서 나온 해명은 선거 당시의 비겁한 '남 탓'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으며 그저 "주변인을 더 경계하겠다"는 영혼 없는 변명으로 본인에게 쏠린 의혹을 철저히 '선대본부장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선을 그은 것이다.
🛑 KBC 녹취록 파문… "10개 이상 들어갔소?" 무서운 거래의 실체
사건의 내막은 참담하다. 지난 4월 KBC광주방송을 통해 폭로된 녹취록에는 사업가 A씨와 손훈모 캠프의 핵심인 백재문 선대위원장의 추악한 금품 거래 정황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사업가 A씨: "우선 급하게 이거라도. 지금까지 많이 썼죠, 10개 이상 들어갔소? 그거 5개밖에 안 돼."
백재문 선대위원장: "(경선까지) 아껴가면서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거판을 금권으로 더럽힌 구체적 증거가 세상에 공개되자, 당시 백 선대위원장은 "후보와 무관한 개인 간의 일탈"이라며 급하게 사과문을 내고 꼬리를 잘랐다. 손 시장 역시 "뉴스 보고 알았다", "실망과 고통을 금할 수 없다"며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로 위기를 모피하려 했다.
🚨 "경찰이 그냥 털었겠나"… 시장실 압수수색이 의미하는 것
그러나 법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수사기관이 단지 캠프 관계자 개인의 일탈에 불과한 사건으로 시장실까지 전격 압수수색했겠는가?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바보가 아닌 이상, 확실한 혐의나 시장과의 공모 정황을 포착하지 않고서야 지자체장 직무실을 압수수색할 리 없다"며 손 시장의 '선긋기' 해명을 단칼에 일축하고 있다. 시장실이 털리는 치욕을 겪고도 "개인 행동일 뿐"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손 시장의 태도는 시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본인의 당선을 위해 뛴 핵심 측근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최소한의 정치적·도덕적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는 모습에, 순천시민들은 진실을 원하고 있다.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벌어진 검은 돈거래를 몰랐다면 '무능'이요,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다. 어떠한 경우든 손 시장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무책임한 '꼬리 자르기'와 궤변으로 일관하는 손훈모 시장을 향해, 수사기관의 칼날과 시민들의 분노가 매섭게 겨누어지고 있다.
순천독립신문 · www.sunchon123.com · 2026.10.13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