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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갈대축제 앞두고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검출

  • - 순천만철새도래지 방문자제, 축제 비상
  • - 통제초소 3개 추가 설치 … 예찰 활동 강화 및 가금 농가 집중 소독
  • - 위기경보를 '주의' 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치
이종철 기자 입력 2026.10.22 18:05 조회 122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첫 검출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첫 검출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 동절기 들어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전국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범정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전국 모든 지방정부에는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고병원성 AI 확인 즉시 농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검출지역 반경 10km 이내에서는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과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이 진행되며, 관할 지방정부에는 현장 소독과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가 요청됐다.

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야생조류의 이동경로와 바이러스 발생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대응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농장에서 발생할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와 축산관계자는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순천시(시장 손훈모)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는 고병원성 AI 위험성 증가에 맞춰 방역 위기 경보를 상향했다. 축산 차량과 출입 인원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 소독초소 1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통제초소 3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순천만 인근 철새도래지에서는 수색과 예찰 활동을 확대했다. 광역 방제기와 소독차량 등 보유 방역장비를 동원해 주변 도로와 가금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농가로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시민들은 당분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첫 검출

순천독립신문 · www.sunchon123.com · 2026.10.22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