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A봉사단체, 봉사시간 부풀려 등록 논란

순천 A봉사단체,
봉사시간 부풀려 등록 논란
-잠깐 모여 ‘일하는 척’ 30분 활동이 3~4시간으로 둔갑 의혹
-지역 정치인 봉사시간 허위 등록 의혹까지 확산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사실관계 조사 착수
- 10시반에 모여 11시에 식당으로, 봉사시간은 4시간 등록
순천시 왕조1동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한 봉사단체가 봉사활동 시간을 허위로 부풀려 등록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단체 내부 문제를 넘어 공적 인증 제도로 운영되는 자원봉사 시스템 전반의 신뢰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봉사단체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표 A씨는 약 30분가량 진행된 청소 활동을 3~4시간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봉사시간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의 허위 기재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활동 시간보다 과도하게 봉사시간이 인정된 정황이 확인됐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단체 대표는 과거 통장협의회 회장을 맡았던 지역 인사로 알려져 있어, 봉사활동 기록 관리의 책임성과 공정성 문제에 대한 비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봉사단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봉사활동은 자발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록의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반복적인 허위 기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자원봉사 인증 제도 자체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의도적 허위 기재가 확인될 경우 단순 윤리 문제를 넘어 제도 개선 논의까지 이어질 사안”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유력 정치인도 해당 단체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허위로 기재된 봉사시간이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에 수차례 등록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현재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는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취소는 물론 단체 등록 취소 및 해산 등의 후속 조치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역사회에서는 봉사활동 기록 관리의 투명성 강화와 검증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사진 : 이종철


순천독립신문 · www.sunchon123.com · 2026.10.29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