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실련, <전남동부권 산업위기 진단토론회> 그 결과는?

순천경실련,
전남동부권 산업위기 진단토론회 그 결과는?
- 3개 도시 산학민관 협력이 전남동부권 산업 전환 열쇠
- 여수는 에너지, 순천은 인재, 광양은 소재 부문 맡아야
11월 14일 오후 2시, 순천경실련·여수경실련·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전남동부권 산업위기 진단과 과제 제2차 정책토론회」가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 1층 소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9월에 이어서 개최된 이 날 토론회에는 김이곤 전남대 여수캠퍼스 중화학설비안전진단센터장, 최시훈 국립순천대 첨단소재광양캠퍼스단장, 박철우 순천경실련 공동대표가 전남동부권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지정토론자로 주종섭 전남도의원, 김신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송동훈 순천대 화학공학과 교수, 방수진 순천시청 신성장산업과장, 이철 (사)여수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신민호 전남도의원이 참여했고, 조병록 순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가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지역의 산업위기에 대한 지자체·지방의회, 학계,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해법을 이끌었다.
여수·순천·광양의 산업 현안과 대응 전략을 분석한 김이곤 센터장은 “전남동부권 3대 도시의 기능 분담, 상호 연계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GTA(Green Transition Alliance 녹색 전환 협의체) 모델’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센터장은 GTA 모델에서는“여수는 에너지, 순천은 인재, 광양은 소재 부문을 맡고 전라남도가 총괄하여 기술·데이터·인재양성 TF를 꾸리되, 산업전환 펀드를 통한 재정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히며, 향후 10년간 3단계로 진행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시훈 단장은 “소재·부품 등 뿌리기술의 고부가가치 구조 전환을 위해서는 현재 지역 내 중소·중견 기업의 자생적인 연구개발 및 양산구조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주도의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 산업현장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고급기술 인력 양성과 인재확보 시스템 구축 및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우 공동대표(국립순천대 회계학과 명예교수)는“2차전지, 항공우주·로봇 복합소재부품, 스마트팜, 수소 등 첨단 산업을 도입하고 육성하려는 전남동부권의 기본계획과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에너지 인프라 부족, 공공기관·공기업과의 협력 미비, 각종 규제와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전남동부권 산업학술연구파크(TEP, Technology Enterprise Park)를 설립해 분야별 연구개발 랩(Lab) 운영, 인력 양성 및 국제 협력을 유치하고 산학민관 상생 협의를 위한‘GYS Alliance’(광양·여수·순천 상생협의회)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지정토론자들은 발표내용에 대해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 및 질의하며 지역 내 산학민관이 위기극복을 위해 상호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김신 사무국장은 전남동부권 국회의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발빠른 대처 및 활동을 요구하면서, 석유화학 위기 지정 관련 예산의 적절한 분배와 추가적인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고용유지를 위한 맞춤형 실무교육의 인적 뉴딜 사업, 국가산단과 외곽의 노후 시설물 순차적 보강 교체를 통한 물적 뉴딜 사업, 그리고 통합 관제 시스템 확장 및 관리 체계 구축이 핵심인 AI 뉴딜 사업, 환경·안전 법규 규제대상 작업 및 관리분야 개선 확대를 통한 그린 뉴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종섭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고용문제 대비를 위한 노사정 사회적 합의와 노후 설비 개조의 시급성을 지적하고, 지방정부 간 공동대응 거버넌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도정·도의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순천시 방수진 과장은 앞선 발표자들의 제안 내용과 연계되는 순천시의 산업구조 고도화 연구용역 발주 및 첨단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건의 및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산학민관 협의체 마련과 기반 구축으로‘남해안 산업벨트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지자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송동훈 교수는 인적자원의 측면에서 산업전환 재교육의 내용과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및 신산업 기술전문가 확보 방안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마찬가지로 이철 이사장도 경쟁력 있는 인재 영입 풀(Pool) 확대 및 인적자원 프로그램의 구체화에 대해 의견을 내고, 발표자들이 제시한‘GTA 모델,‘GYS 상생협의회’등 3개 도시 산학민관 협력 모델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GTA 등 3개 도시 협력 모델과 관련해 신민호 의원 또한“각 시·군별 전략은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행정적, 재정적 한계가 있어 전라남도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실행 과제들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도정·도의회 차원의 실천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위해 정기명 여수시장이 인사말, 김문수 국회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축사를 보낸 가운데‘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발의한 주철현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정부가 선도적 역할에 나설 수 있도록, 연내 입법을 위해 관계부처와 당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50여 명의 각계 인사와 전문가,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공동주최 단체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동부권 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제안을 준비할 뿐 아니라, 시민사회 협력 및 공동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현일 순천경실련 상임대표는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토론회가 단순한 논의보다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로 끝맺음해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 돌파구가 되었으면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덕 여수경실련 공동대표는 이날 토론회가 산업전환과 지역 상생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산학민관이 공동 구축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했다.
자료 : 순천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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