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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손훈모 시정 슬로건, 14년전 5기 조충훈 시정구호 베꼇나?

  • - ‘미래를 여는’에서 ‘함께 여는’으로… 토씨만 바꾼 ‘돌려막기’ 슬로건
  • - 시민과 함께 만든 슬로건이라더니… 결과물은 2012년산 유물?
  • - 14년 전 조충훈 시정 ‘재탕’ 논란… 신선도·독창성 모두 상실
  • - 손훈모 민선 9기 기획력 부재 도마 위
이종철 기자 입력 2026.09.29 12:15 조회 1,213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함께’  조충훈 순천시장은 11일 제185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함께’ 조충훈 순천시장은 11일 제185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8일 시민과함께만들었다며 거창한 비전선포식을 준비하는 손훈모 시정구호가 지난 14년전 민선 5기 조충훈 시절 구호와 거의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함께 여는 더 큰 순천’?… 14년 전 슬로건 우려먹는 민선 9기 손훈모 호민선 9기 손훈모 순천시정이 오는 10월 8일 남문터광장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시정 슬로건으로 ‘함께 여는 더 큰 순천’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2014년 조충훈 시장 :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

▶2026 손훈모 시장 : 함께 여는 더 큰 순천

그러나 발표 직후부터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슬로건을 두고 “신선함도, 독창성도 찾아볼 수 없는 ‘자기복제’ 수준의 돌려막기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문제가 되는 대목은 과거 시정 슬로건과의 극심한 유사성이다. 

순천시는 지난 2012년 민선 5~6기 조충훈 시장 재임 시절, 시정 슬로건으로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함께’’를 내걸고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되었던 핵심 단어인 ‘함께’, ‘여는’, ‘더 큰 순천’이 2026년 현재 손훈모 시정의 슬로건 ‘함께 여는 더 큰 순천’으로 토씨 하나 크게 다르지 않게 조합만 바뀌어 재탕된 셈이다. 

1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순천시의 산업·사회적 환경과 시민들의 요구는 급격히 변화했음에도, 시정 비전을 대표하는 슬로건은 과거의 문구를 그대로 재활용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공모전과 내부 검토 거쳐 확정했다는 슬로건이 고작 과거의 잔재를 답습하는 수준에 그친 것에 대해 행정력 및 기획력 부실을 질타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민선 9기가 출발선에서부터 과거의 그림자에 갇혀버렸다는 평가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시정 슬로건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지자체가 향후 몇 년간 나아갈 이정표이자 철학”이라며, “14년 전 슬로건을 짜깁기한 듯한 문구를 가지고 거창하게 ‘비전 선포식’까지 개최하며 행사를 치르는 것은 전형적인 생색내기용 치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시민주권과 소통’을 표방하며 출발한 손훈모 호가 과거의 유물을 다듬어 내놓은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시작부터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오는 10월 8일 시민과함께만들었다며 거창한 비전선포식을 준비하는 손훈모 시정구호가 지난 14년전 민선 5기 조충훈 시절 구호와 거의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조충훈 순천시장 당선자의 시정 구호

순천독립신문 · www.sunchon123.com · 2026.10.16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