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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김문수 의원, 의장단 금품 선거 척결 의지 있나?

이종철 기자 입력 2026.06.11 18:31 조회 1,610

김원이·김문수 의원,

의장단 금품 선거 척결 의지 있나?

 

- 과거 서동욱 도의장 뇌물 의혹엔 왜 침묵했나?

- 24년 소병철 의원 ‘금품 수수 녹취 폭로’에도 시장 경선 무사통과 논란

- "민주당, 지금이라도 형사고발·진상조사 착수해야" 지역 여론 비등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김원이 의원(목포·전남도당위원장)이 SNS를 통해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관련 강한 ‘금품선거 척결 의지’를 피력하고 나선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의 발언을 두고 "진정성 없는 말 잔치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과거 불거진 명백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묵인해왔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공명선거를 외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김문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의회 구성에 금품 등 불법부정선거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부패의 원천이며, 적발 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며 “주지도 받지도 말고 바로 신고하자”고 강한 척결 의지를 보였다.

 

11일 김원이 도당위원장 역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자 전원에게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히며, “일체의 금품·식사 대접·향응 제공을 엄격히 금지하며, 부적절한 행위 적발 시 당규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공명선거 실천을 강력히 안내했다.

 

하지만 이러한 서슬 퍼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동욱 도의장의 소위 양복값의 금품 수수의혹에는 자당의 뿌리 깊은 ‘제 식구 감싸기’와 ‘선택적 정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비판이 매섭다.

 

실제로 지난 2024년 2월, 소병철 전 국회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당시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을 둘러싼 치명적인 금품 수수 의혹 녹취록이 폭로된 바 있다.

 

해당 녹취에는 서동욱 의원이 지난 2022년 전남도의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순천 지역의 한 초선의원에게 "양복값이라도 하라"며 현금을 건넨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당시 서동욱 시장 경선 후보에 대해 이렇다 할 징계나 진상조사는커녕, 당내 시장 후보 경선까지 무사히 통과하도록 사실상 길을 열어주며 묵인방조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시 서 의장에 대한 형사고발이나 당 차원의 중앙당 감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눈앞에서 터진 명백한 뇌물 의혹 녹취록조차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유야무야 넘겼던 민주당이, 새로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다시 깨끗한 척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김문수·김원이 두 의원의 금품 척결 공언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말뿐인 문자 발송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나간 서동욱 도의장 선거 뇌물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사법당국에 정식 형사고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거의 부패를 단죄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선택적 공명선거' 구호에 민선 9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와 순천시의회가 과연 얼마나 신뢰를 보낼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글/사진 :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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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독립신문 · www.sunchon123.com · 2026.10.07 인쇄